[Asia오전]中 제외 '일제 상승'..日, 엔화 개입에 급등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10.09.1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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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에선 긴축 우려로 하락하는 중국 증시를 제외하고 일제 상승 중이다. 특히 일본 증시는 일본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에 힘입어 급등세이다.

이날 도쿄증시 닛케이평균주가는 전일 대비 171.00엔(1.84%) 상승한 9470.31을, 토픽스지수는 12.18포인트(1.46%) 오른 847.05로 각각 오전장을 마쳤다. 6년만의 시장 개입으로 그동안 증시를 억누른 엔고가 완화된 때문이다.



오전 11시17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49엔(1.76%) 상승(엔화가치 하락)한 84.52엔을 기록 중이다.

앞서 10시20분까지만 해도 엔화 가치는 상승세를 보였다. 시장으로부터 환율 개입 의지가 적다고 여겨지는 간 나오토 총리가 전날 당 대표 선거에서 승리, 총리직을 유임하면서 추가 상승해 장중 83엔대가 무너지는 등 15년래 최저(엔고) 수준을 기록키도 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가 엔화를 매도하고 달러를 매입하며 시장에 개입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엔/달러 환율은 급등 반전했다.

노다 요시히코 일본 재무상은 기자회견을 열어 일본 정부의 환율 개입을 확인했다. 그는 "엔고가 일본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간과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가 외환시장에 개입한 것은 6년 만에 처음이다.

이에 따라 캐논이 2% 상승하는 등 수출주가 강세로 돌아섰고, 전 업종이 고르게 상승하고 있다. 토요타와 마쯔다도 각각 2.4%, 2.1% 상승 중이다.


반면 중국 증시는 중국 정부가 부동산 가격 제한을 위해 새로운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는 우려에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베이징 시간 10시2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5.02포인트(0.56%) 하락한 2673.50을 기록하고 있다.

폴리부동산과 젬델이 각각 2.0%, 1.7% 하락하는 등 부동산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우칸 다종보험 펀드매니저는 "부동산 시장 규제는 매우 긴 전쟁이 될 것"이라며 "부동산 가격이 뚜렷하게 떨어지지 않는 이상 정부가 물러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같은 시각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9.69(0.12%) 오른 8142.29를,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60.13(0.28%) 뛴 2만1756.17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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