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X2010]원더걸스, 美 게이머들과 특별한 만남

머니투데이 시애틀(미국)=정현수 기자 2010.09.05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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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온' 2.0 버전 미국 출시 기념 공연

[PAX2010]원더걸스, 美 게이머들과 특별한 만남


원더걸스가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시애틀에서 다소 생소한 공연을 가졌다. 엔씨소프트 (212,500원 ▼2,500 -1.16%)가 '아이온' 2.0 버전의 미국 출시를 기념해 마련한 자리에서다. 관람객 대부분은 미국에서 아이온을 즐기는 현지 사용자들이었다.

시애틀 EMP(Experience Music Project)에서 열린 이날 공연에서 원더걸스는 '텔미', '노바디', '소핫', '투디퍼런트 티어스' 등 총 네 곡을 소화했다. 650명으로 제한된 관람객들은 원더걸스의 노래가 끝날 때마다 아낌없는 박수로 환호했다.



시애틀 공연은 원더걸스와 엔씨소프트의 특별한 인연에서 시작됐다. 원더걸스는 지난 5월 엔씨소프트의 온라인게임 아이온을 통해 신곡을 발표했다. 원더걸스의 모습을 본 딴 캐릭터들이 아이온에 등장하기도 했다. 엔씨소프트가 원더걸스의 소속사인 JYP와 제휴를 맺은 데 따른 결과였다.

↑ 원더걸스가 미국 시애틀에서 가진 공연 모습.↑ 원더걸스가 미국 시애틀에서 가진 공연 모습.
공연 전 기자들과 만난 원더걸스는 "특별한 공연에 설렌다"며 입을 모았다.



선예는 "게임도 음악과 마찬가지로 국적, 성별을 불문하고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특히 한국인과 아시아인이 아닌 관람객 앞에서 공연하게 돼 새롭고 앞으로 이런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이온에 대한 각별한 애정도 나타냈다. 원더걸스는 바쁜 일정 탓에 아직 아이온을 직접 해보지 못했지만, 아이온을 활용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신곡이 나올 때까지 남은 시간에 아이온을 직접 해볼 것이라는 포부도 드러냈다.

특히 평소 게임을 자주 즐기는 것으로 알려진 유빈은 "아이온에 원더걸스 마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해 주위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예은은 "아이온에서 콘서트를 해도 재미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원더걸스는 이번 공연을 끝으로 주로 아시아 국가에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신곡은 내년 1월로 예정돼 있다. 선예는 "그동안 못 가본 도시에서 팬들을 만날 것"이라며 "그곳에서 콘서트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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