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이 "도저히 사업성이 없다"며 발을 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토지공급주체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도덕적 해이'라며 발끈하고 나섰다.
앞서 지난해 9월엔 중도금이 밀린 쌍용건설과 풍성주택이 LH로부터 일방적인 계약해지를 당했지만 현재는 건설사들이 해지를 요구하고 있다.
미납된 원금 4674억원에 현재 연체이자는 650억원으로, 매월 50억원 정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업체들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사업시행사 LH는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당장 2012년 말부터 순차적으로 중앙부처가 대거 이전하는 과정에서 주택수급 불균형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 시각 인기 뉴스
LH 한 관계자는 "당초 2007년에 계약한 내용(원안)으로 제자리를 찾았는데 사업을 지체되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LH 측은 특히 일부 참여사의 경우 LH가 발주하는 세종시의 주요 공공사업에는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자체 아파트사업에 대해서는 수익성을 이유로 머뭇거리는 것은 '지나치게 이해타산적'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