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W] 강남 랜드마크 아파트 잇따라 경매

MTN부동산부 2010.08.27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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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회 부동산 W 부동산 매거진

강남 랜드마크 아파트 줄줄이 경매...감정가 절반에도 낙찰

부동산 침체의 깊은 골이 고가 주택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불황기에도 가격 하락 폭이 적었던 강남 랜드마크 아파트는 물론, 경매시장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재건축단지 역시 안전진단 통과나 개발계획 수립 등의 개발호재에도 불구하고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주상복합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대부분 10억 원이 넘는 고가주택에 규모도 크다 보니 입찰자들이 입찰가격을 매우 보수적으로 써내고 있어 감정가의 절반 수준에 낙찰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이처럼 고가주택이 경매시장에서도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가격이 높고 집값 하락폭이 커서 요즘과 같은 침체기에 투자 가치가 낮기 때문.

이 아파트들은 한때 지역의 집값 상승을 이끌었던 랜드마크 단지들의 아파트지만 경매 시장에 응찰자들이 많이 나오지 않아 낙찰가율과 낙찰률은 대폭 낮아지고 있다.


지난달 20일 입찰에 부쳐진 감정가 23억원짜리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3차 전용 187㎡는 강남구 평균 낙찰가율 78% 보다 낮은 76%(17억 5,700만원)의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감정가가 21억원이었던 압구정 현대 전용 163㎡도 81.03%에 낙찰됐다.



지난 11일에는 다양한 개발호재로 인기가 높았던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가 낙찰됐는데, 정가 8억 2,000만 원짜리 개포주공 4단지 42㎡가 단독입찰로 85%(6억의 9,550만원)낙찰가율을 기록했다.

지난달에는 감정가가 9억 4,000만원이었던 송파구 신천동 미성아파트 전용 95㎡ 역시 단독입찰로 84%(7억 9,380만원)의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그렇다면 지금이 경매 시장에 뛰어들 적기일까?



스튜디오에 출연한 경매정보업체 디지털태인의 이정민 차장은 ‘실거주 목적으로 낙찰을 받으려고 한다면 낙찰가율이 많이 낮아진 만큼 자금여건을 고려해 경매에 참여할 것을 권유’했다.

하지만 ‘투자목적이라면 바닥을 확인한 이후에 들어가는 것이 좀 더 안전하다’라고 조언했다.

그리고 경매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현재 우리나라 경기가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고, 낙찰가율, 낙찰률 등 각종 경매지표도 금융위기 당시의 상황만큼 낮아져 있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본다면 시장이 바닥을 찍을 가능성이 매우 커 보인다’라고 말했다.



경매 시장에서의 고가 주택의 움직임 부동산 매거진에서 자세히 알아본다.

방송시간안내
매주(금) 16: 20, 21:00 (토) 13:00 (일) 21:00

진행 : 서성완 부동산 부장, 신지예 앵커
출연: 디지털태인 이정민 팀장
연출 : 김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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