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반기실적]코스피 상반기 10사중 9곳 흑자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2010.08.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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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금호산업등 '흑전'... 흑자기업 비중도 11.7% 상승

코스피시장의 12월 결산법인 10개 가운데 9개 가량이 상반기에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흑자기업 비중도 12% 가량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16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2010년 상반기 영업실적에 따르면 반기보고서 제출대상 12월 결산 상장법인 639사 중 비교 가능한 565사 가운데 492사(87.08%)가 순이익의 흑자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73사(12.92%)는 적자를 보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흑자기업 비중은 75.4%에서 87.1%로 11.7%p 늘어났다. 적자기업 비중은 24.6%에서 12.9%로 줄었다.

분기별로는 2분기 들어 분석대상 565사 중 462사(81.8%)가 순이익 흑자를 보였다. 나머지 103개사(18.2%)가 적자를 기록했다. 1분기 순이익 적자업체 81사 중 32사가 2분기에 흑자 전환했다.



업체별로는 하이닉스 (157,100원 ▲4,300 +2.81%)가 지난해 상반기 1조2452억3400만원의 적자에서 올해는 1조772억600만원의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경영난을 겪으며 올해초 채권단과 경영 정상화계획 이행약정(MOU)를 맺은 금호산업 (3,210원 ▼30 -0.93%)도 지난해 상반기 643억1200만원 적자에서 올해는 7869억9500만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하나금융지주와 아시아나항공도 흑자 전환했다.
['10 반기실적]코스피 상반기 10사중 9곳 흑자


반면 최근 부동산 침체를 반영하며 건설사들은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선 업체가 많았다. 한일건설 (0원 %)은 지난해 상반기에는 18억8800만원의 흑자를 보였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1589억7000만원의 적자를 나타냈다. 풍림산업 (0원 %)도 48억5600만원의 흑자에서 323억2300만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건설경기 부진으로 시멘트업체들의 적자전환도 두드러졌다. 성신양회 (8,230원 ▲60 +0.73%)한일시멘트 (14,270원 ▲100 +0.71%)는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300억 이상의 순이익 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다.


2분기에 약진한 업체 가운데는 최근 채권단과 갈등을 빚는 현대상선 (17,630원 ▲320 +1.85%)이 1분기 938억9700만원 적자에서 2분기 1978억4400만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두산건설 (1,240원 0.0%)두산인프라코어 (6,970원 ▼30 -0.43%)도 1준기 적자에서 2분기 흑자로 전환됐다.

KB금융 (83,600원 ▲1,100 +1.33%)대한항공 (22,550원 ▼50 -0.22%)은 1분기에는 흑자를 나타냈지만 2분기에는 적자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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