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안중근 의사 유가족 및 기념관 지원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10.08.1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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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2회 방문 및 매달 생활지원금과 안중근 의사 기념관 운영비 지원

↑박형기 아시아나항공 경영지원담당상무(앞줄 맨 우측)를 비롯한 임직원들이 지난 10일 중국 하얼빈에 거주하는 안중근 의사의 조카며느리 안노길 할머니(가운데)를 찾아 지원금을 전달하고 있다.↑박형기 아시아나항공 경영지원담당상무(앞줄 맨 우측)를 비롯한 임직원들이 지난 10일 중국 하얼빈에 거주하는 안중근 의사의 조카며느리 안노길 할머니(가운데)를 찾아 지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아시아나 (9,770원 ▲280 +2.95%)항공은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년을 맞아 중국 하얼빈에 거주하는 유가족 안노길 할머니(97·조카 며느리)를 방문해 생활 지원금과 안중근 의사 기념관 운영비를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와 관련, 임직원 자원봉사자 10명은 지난 10일 노인요양시설 별채에 거주하고 있는 안 할머니를 직접 찾아 벽지 도배 및 청소 봉사도 펼쳤다. 또 안 할머니와 함께 하얼빈 안중근 의사 기념관도 참관했다.



안 할머니는 안중근 의사 조카였던 남편을 잃은 뒤에도 혼자 생계를 꾸려가며 안중근 의사 공적 알리기에 전념했고, 6.25 이후 대한민국 태극기와 안 의사의 초상을 들고 1인 시위를 하다 반혁명죄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20년간 옥고를 치렀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안중근 의사의 뜻을 기리고 하얼빈 동포사회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고자 유가족 및 기념관을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앞으로 1년에 2차례 안 할머니를 방문하고, 매달 소정의 생활비와 기념관 운영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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