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석유메이저 실적개선 전망…"BP효과 없다"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10.07.2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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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주요 석유사들이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 원유유출 사고에도 불구하고 개선된 2분기 실적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 전문가들의 의견을 인용해 2분기 원유 수요 확대에 따른 정제 마진 상승으로 석유 메이저들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특히 미 양대 석유사 엑손모빌과 셰브론의 실적 개선폭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엑손모빌과 셰브론은 각각 29일과 30일 실적을 발표한다.

톰슨 로이터 파이낸셜이 전문가들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엑손모빌은 2분기 주당 1.45달러의 순이익과 984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같은 시기 엑손모빌의 순익과 매출은 각각 주당 84센트, 745억달러 수준이었다.



셰브론은 2분기 주당 2.37달러의 순익과 525억달러의 매출이 예상된다. 이 역시 전년 동기 주당 87센트 순익과 402억달러 매출 대비로 크게 개선된 실적이다.

28일 실적을 발표하는 미 3위 석유사 코노코필립스도 양대 메이저에 못지않은 실적 개선폭을 보일 전망이다. 코노코필립스의 2분기 순익과 매출은 주당 1.57달러, 48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여 전년 주당 97센트, 354억달러를 크게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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