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분양 역대 7월 분양실적 중 최저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2010.07.2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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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분양 역대 7월 분양실적 중 최저


이달 분양실적이 역대 7월 분양 중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20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이달 주상복합을 포함한 아파트 분양실적은 2070가구로 조사됐다. 아직 남은 예정물량도 267가구에 불과한 데다 이를 모두 포함해도 2500가구에 못 미친다.

업계는 이마저도 분양 연기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달 분양실적은 2003년 이후 7월 분양실적 중 최저치가 될 전망이다. 역대 최저 물량을 기록했던 2009년 2월 873가구 이후 17개월 만에 최저 물량이기도 하다.



이달 분양된 단지를 살펴보면 모두 500가구를 넘지 않는 소규모의 단지들이다. 전체 물량의 64.1%인 1327가구가 수도권에 집중됐고 지방은 단 3곳만이 신규 분양이 이뤄졌다.

이는 건설업체들이 신규 분양시기 확정에 고심해 분양을 미뤘기 때문이다. 2007년 이후 7월 분양계획 대비 실제 공급실적은 60% 이상이었지만 이달은 계획된 8559가구 중 24.2%만 분양되는 데 그쳤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은 "올해 들어 매매시장을 중심으로 주택 구매력이 줄어든 데다 지난 6월 말 발표된 건설사 구조조정을 시작으로 금리인상 등의 악재가 쏟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8월 분양예정물량도 올해 월별 분양계획, 역대 8월 계획 물량 중 최저를 기록해 시장여건이 뚜렷이 개선되지 않는 한 민간건설업체의 신규 분양물량 감소는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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