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집계된 수도권 경매 낙찰가율은 67.3%로 나타났다. 이 같은 추세라면 이달 낙찰가율은 70% 선이 붕괴될 조짐이다. 지난 3년간 수도권 경매 낙찰가율이 70%를 밑돌던 때는 금융위기가 정점이던 2008년12월부터 2009년 3월까지 4개월에 불과했다.
수도권 경매 낙찰가율은 지난달 저가매물이 소진되면서 응찰자수와 낙찰가가 반등할 기미를 보였지만 이번 금리인상 조치가 투자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5일 감정가 9억8000만원에서 2회 유찰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입찰에 부쳐진 서울 강남구 도곡동 진달래아파트 전용면적 106.2㎡는 3명이 응찰해 감정가의 72.1%인 7억650만원에 낙찰됐다. 12일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경매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파크뷰 주상복합 전용 139.7㎡는 5명이 응찰해 감정가의 68.8%인 10억6660만원에 주인을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