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구라역 복합환승센터
국토해양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복합환승센터 설계 및 배치 기준'을 마련해 21일자로 고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실제 KTX역에서 버스정류장, 지하철 승강장까지의 환승거리가 평균 358m, 버스터미널은 228m에 달해 △일본(후쿠오카역) 156m △독일(베를린중앙역) 136m △영국(세인트판크라스역) 197m 등에 비해 길다. 국토부는 다만 이전비용이 과다하게 소요돼 이전이 어려운 철도역이 환승시설에 포함된 경우에는 환승거리를 기존보다 20% 이상 단축되도록 했다.
이용자의 편리하고 쾌적한 환승을 위해 가능한 한 모든 계단에는 에스컬레이터를 1개 이상 설치하도록 했고 이용자에게 연계 환승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환승지원정보시스템을 갖추도록 했다.
국토부는 이번 설계 및 배치 기준의 제정·고시와 함께 복합환승센터의 체계적 개발을 위해 8월 중으로 '복합환승센터 개발 기본계획'을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 복합환승센터 개발이 본격화되면 일반국민의 대중교통 이용 촉진은 물론 교통거점의 풍부한 유동인구를 바탕으로 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