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해양 레저·관광 인프라 대거 확충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10.07.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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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국가고용전략회의서 방안 보고…복합항공레저단지·크루즈·마리나항만 개발

국토해양부는 항공 레저·관광 수요에 대응하고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복합항공레저단지와 같은 항공레포츠 인프라 구축, 항공투어 활성화, 수상비행장·경비행장 설치, 레저항공기 개발 등을 추진한다.

해양 관광·레저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2020년까지 부산, 인천 등 6개 항만에 크루즈 전용부두를 조성하고 전국에 복합 마리나항만을 개발한다.



국토해양부는 15일 열린 국가고용전략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항공 레저·관광 육성방안'과 '해양 관광·레저 활성화방안'을 발표했다.

◇수도권에 복합항공레저단지 조성
국토부는 항공레포츠 동호인이 12만명, 항공레포츠 비행장치가 626대에 이를 정도로 항공 레저·관광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관련 인프라를 대거 확충하기로 했다.



우선 21개 초경량비행장치 전용 공역(空域) 중 항공레포츠 활동에 적합한 공역을 선별해 패러글라이딩, 행글라이딩, 스카이다이빙 등을 위한 공역 조정을 국방부와 협의할 예정이다. 레포츠 공역기준인 공역별 반경(평균 3㎞) 및 고도제한(지상 150m)도 완화할 계획이다.

전용 비행공역, 패러글라이딩교육 활공장, 항공관련 전시시설이 있는 '에어 파크(Air Park, 복합항공레저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수도권 인근에 1개 단지를 시범 구축한다. 독도·설악산(양양공항), 다도해(사천공항) 등 '하늘에서 바라보는' 관광이 될 수 있도록 19인승 이하 소형항공운송사업을 활성화하고 접근성이 떨어지는 도서지역에 경비행장을 개발한다.

선진국에서 활성화돼 있는 수상비행장 도입을 위해 큰 호수 등을 활용한 수상비행장 개발에 나서고 2인승 및 4인승 레저용 경항공기 시제기 개발도 추진할 방침이다. 항공정비업 육성을 위해 연말까지 항공정비시범단지도 조성한 예정이다.


◇크루즈·마리나항만 대거 확충
해양 관광·레저산업의 꽃인 크루즈시장 급팽창에 맞춰 2020년까지 부산항(8만톤급 2선석), 인천항(5만톤급 2선석), 평택당진항(2.6만톤급 1선석), 목포항(5만톤급 1선석), 여수항(8만톤급 1선석), 제주항(8만톤급 1선석) 등 총 6개항 8선석의 크루즈전용항만을 개발한다.

현재 국내에는 매년 10여척이 부산항과 제주항에 부정기 기항중이며 20여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했다. 앞으로 미국 로얄캐러비안과 이탈리아 코스타가 한중일 연계 크루즈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고 미국 시본크루즈도 2012여수세계박람회와 연계한 한중일 크루즈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요트·보트 계류장, 교육·장비 개발, 전문인력 양성 등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복합 마리나항만 조성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복합 마리나항만 기본요건 등 선정기준을 마련해 마리나항만 기본계획 대상지에서 선정하는 한편 내수면과 해수면 마리나간 연계방안도 수립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내년 1월까지 마리나항만 건설사업 타당성조사 용역을 시행할 계획이다.

또 윈드서핑과 수상스키 같은 무동력 수상레저·스포츠를 도시 근교에서도 쉽게 배우고 즐길 수 있도록 하고 다이빙 교육편의시설 조성도 지원하기로 했다. 백령도~울릉도(독도)를 잇는 해양영토탐방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아름다운 해안도보여행길을 선정해 자연친화적 도보관광 수요에 부응하고 연안지역 경제 활성화를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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