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은비'가 10층에서 떨어져 죽은 것이 아니라는 일각의 추측은 신빙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판명됐다 ⓒ동물사랑실천협회 홈페이지
동물사랑실천협회의 박소연 대표는 "10층에서 은비가 떨어지는 것을 직접 본 목격자가 있고 증언의 일관성이 있기 때문에 다른 이유로 죽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밝혔다.
한 때 인터넷에는 '은비'가 10층에서 떨어져 죽은 것이 아니라 다른 사인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특별한 대량 출혈의 증상이 없었던 점, 사체가 발견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렸음에도 보존상태가 너무 깨끗하다는 점 등의 이유가 제시됐다.
박 대표에 따르면 건물 구조상 목격자가 눈으로 확인 가능한 오피스텔의 위치 중 물건 투척이 가능한 곳(테라스)은 10층이 유일하다.
이에 동물사랑실천협회는 채씨가 고양이 주인 박정준씨(28)를 찾아와 폭력을 행사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1일 추가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고양이 은비는 지난달 15일 새벽 서울 서초구의 한 오피스텔 10층에서 심하게 구타당한 뒤 밖으로 던져져 죽은 채로 발견됐다. 박정준씨와 동물사랑실천협회는 CCTV에 찍힌 영상을 토대로 채씨를 고발했고 서울서초경찰서는 1일 채씨를 불구속 입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