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C, 직장폐쇄 피해 예상보다 적을 것-동부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2010.07.01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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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증권은 1일 KEC (993원 0.00%)의 직장폐쇄 결정이 생산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며 기존 실적추정치를 계속 유지한다고 밝혔다.

KEC는 전날 노조의 타임오프제 관련 파업으로 구미공장에 대한 부분적 직장폐쇄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김승희 애널리스트는 "KEC가 이번 파업으로 총 생산금액 2536억원 중 1164억원이 생산중단금액에 포함된 것으로 공시했다"며 "이는 그러나 지난해 제조원가 명세서에 명시된 당기 제조원가"라고 지적했다.

생산중단금액은 이 중에서 구미공장에만 해당하는 것으로, 직장폐쇄에 따른 손해금액은 아니라는 것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KEC는 구미공장 외에도 관계회사와 자회사의 형태로 전주, 중국, 태국 등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생산한 제품은 외주가공 형태로 제조원가에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KEC의 직장폐쇄 결정에도 불구하고 당장 실적추정치를 하향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사측이 파업을 예상해 재고를 쌓아놨고 파업이 장기화하지 않으면 1~2개월 매출은 큰 영향이 없다고 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직장폐쇄가 전면 생산중단은 아니라는 점으로, 쟁의에 참가하지 않은 근로자를 사용해 조업할 수 있다"며 "회사측 확인 결과 KEC의 구미공장 반도체 팹은 완전히 중단된 상태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직장폐쇄가 결정된 전날에도 어셈블리라인은 일부 가동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직장폐쇄가 장기화하면 매출감소가 불가피하나, 7월말까지만 지속되지 않으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최소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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