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현대건설, 구조조정 반사효과기대 강세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2010.06.24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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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34,250원 ▼850 -2.42%)이 중소 건설사 구조조정에 따른 반사효과를 입을 수 있다는 전망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들어 종가가 하락한 날은 4영업일에 불과하다.

24일 오전 9시15분 현재 현대건설은 전날보다 2000원, 3.4% 상승한 5만9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은 전날 같은 시간 대비 5만주 이상 많은 15만2000주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건설의 강세배경은 건설업 구조조정에 따른 반사효과 가능성이 꼽힌다. 이날 메리츠종금증권은 구조조정이 일단락되면 업계를 괴롭혀 왔던 불확실성이 제거된다며 업종 투자의견을 `비중축소`에서 `중립`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기업별 투자의견도 상향조정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현대건설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올리고 목표주가도 5만4000원에서 8만1000원으로 상향했다. 대우건설도 `중립`에서 `매수`로 올리며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30% 높은 1만3000원으로 바꿨다.



전용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구조조정 일단락으로 불확실성이 제거돼 단기적으로는 투자심리 회복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중소형사에 대해 잠재적 부도 리스크가 있다는 것이 확인된 이상 대형 건설사 중심으로 주택부문의 펀딩이 더 용이해질 수 있다"며 "민간발주 시장에서도 대형
사들의 입지는 강화되는 만큼 시장이 재편되는 현상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신용도가 높은 대형 건설사들의 반사효과가 크다는 지적이다. 일종의 '수주 쏠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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