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시흥·부천 2차 보금자리 디자인 설계공모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10.06.1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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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은계 '초저렴형 주택', 부천옥길 '블록형 주택' 콘셉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차 보금자리주택지구인 시흥은계와 부천옥길에 생활맞춤형 주택을 조성키로 하고 디자인 시범단지 설계공모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공모대상은 시흥은계 796가구와 부천옥길 1454가구 규모의 장기임대단지로 이미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돼있다. 이번 공모는 기존 1단계로만 완료되는 현상설계 공모방식이 아닌 예선과 본선으로 분리된 2단계 공모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LH는 1단계로 최소 분량의 제안서로 설계 아이디어를 제출받고 이를 심사해 당선된 업체를 대상으로 2단계 지명공모를 시행할 방침이다. 1단계에서 제출물이 간소화되고 2단계에서 떨어져도 설계보상비를 받게 돼 중소규모 건축사사무소가 활발히 참여할 것으로 LH는 예상하고 있다.

공모과제는 고령자, 맞벌이, 1~2인 가구 등 생활양식 변화에 맞춘 '생활맞춤형 주택' 설계개념이다. 지구별 콘셉트는 시흥은계는 '초저렴형 주택', 부천옥길은 '블록형 주택'이다. 두 지구 모두 '장애인 고령자 케어형', '육아지원형' 주택에 대한 설계 아이디어를 내야 한다.



건축사사무소를 개설한 건축사는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건축·도시설계 전문가와 공동 응모도 가능하다. 응모일정은 이달 1단계 아이디어 공모를 거쳐 7~8월 본 설계공모, 12월 사업승인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공모에서는 창의적인 건축을 통한 도시경관의 창출을 위해 건축법상 '특별건축구역' 제도가 도입된다. LH는 특별건축구역 도입으로 기존 전형적인 공동주택에서 탈피한 새로운 주거유형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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