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니 "유로존 금리, 제로로 내려야"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10.06.10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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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둠'으로 불리는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가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하 필요성을 역설했다.

루비니 교수는 10일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유로존의 재정 긴축으로 인한 경기 후퇴 영향에 맞서 ECB가 기준금리를 제로(0) 수준으로 낮추고 국채 매입 규모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루비니 교수는 긴축 재정, 유동성 공급 확대, 완화된 통화정책, 양적 완화, 유로화 약세 지지 등 정책의 혼재가 있어야 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또 고작 금리를 100bp 인하할 뿐이라며 단지 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끌어내리는 것만으론 부족하다면서 추가적인 양적 완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루비니 교수의 주장과는 달리 ECB는 이날 열린 정례 금융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의 1%로 동결했다.



장 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는 이날 결정에 대해 현재 금리 수준이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트리셰 총재는 앞서 약속한 국채 매입프로그램를 구체화하지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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