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칭·바른 스윙자세, 어깨부상 막는다

머니투데이 김종석 기자 2010.06.1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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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스윙테크닉이나 위밍업 부족이 어깨 부상을 불러 올 수 있다. ▲잘못된 스윙테크닉이나 위밍업 부족이 어깨 부상을 불러 올 수 있다.


골퍼들의 발목을 잡는 부상 부위 중 하나는 '어깨'다. 어깨는 골프스윙에 있어서 움직임이 많은 부위이다. 어깨 통증과 부상은 과도한 사용, 잘못된 스윙 테크닉, 워밍업 부족 등이 원인이다.

골프를 칠 때 회전이 많은 어깨는 스윙을 할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데, 이러한 스트레스가 쌓여 근육 및 관절의 손상을 가져올 수 있다. 보통 근육이나 근육이 뼈에 부착되는 부위인 건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으며, 부상은 가벼운 결림 증상에서부터 파열까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초기 골프에 흥미를 붙여 열심히 연습을 하는 사람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부상은 어깨 힘줄 파열이다. 반복적인 스윙 동작으로 인해 어깨를 움직이는 힘줄이 반복적 충격이나 마모에 의해 찢어지는 것이다. 처음에는 힘줄을 감싸고 있는 점액낭에 염증이 생기는 것에서 시작하는데, 통증이 심하지 않아 단순한 어깨 결림으로 생각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흔하다.

이 상태에서 계속 반복 스윙을 하는 등 어깨를 무리해서 사용하면 염증이 심해지고 힘줄이 주변 기관들과 부딪히면서 스트레스를 받아 결국 끊어질 수 있다. 때문에 라운딩 후 지속적으로 통증이 지속되고 어깨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면 병원을 방문, 정확한 진단을 해 봐야 한다.



단순한 염증이나 어깨의 힘줄이 완전히 끊어지지 않았다면 주사나 물리치료 등의 비수술적 요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최근에는 체외충격파가 어깨 치료에 널리 쓰이는데, 보통 15~20분 내로 시술이 끝나고 2~3회 정도 치료를 받으면 효과가 나타난다.

그러나 이미 어깨의 힘줄이 완전히 끊어진 상태라면 힘줄을 봉합해 주는 수술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주로 관절경을 이용해서 수술하기 때문에 흉터가 작고 3~4일 이내 퇴원이 가능하다.

이러한 어깨 부상은 잘못된 스윙패턴으로 인한 문제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자신의 스윙자세를 점검해 보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충분한 준비 없이 행해지는 스윙은 근육에 무리를 주어 부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필드에 나가가 전에 가벼운 워밍업을 통해 부상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간단한 준비운동으로는 골프채의 양끝을 잡고 팔을 위 아래로 내리거나 좌우로 스트레칭하는 방법이 있다.


도움말 힘찬병원 정형외과 이종열 진료부장(정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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