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인천경제자유구역 입주대란 우려

머니투데이 인천=윤상구 기자 2010.06.0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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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송도국제도시를 비롯한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아파트의 대거 입주가 예정돼 입주대란에 따른 집값하락이 우려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올해 말까지 청라지구 내 3307가구를 비롯해 송도국제도시 내 더채 센트럴파크 686가구 등 4000여가구의 아파트가 입주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이는 건설사들이 지난 2007년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물량을 대거 쏟아 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수도권 집값이 연초 대비 2~3% 가까이 낮아진 상황에서 올 하반기 아파트 입주가 본격화되면 집값 하락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가장 심각한 곳은 청라지구다. 대규모 단지들이 한꺼번에 입주하는 만큼 분양가 이하의 매물이 속출하는 것은 물론 저조한 입주율로 인한 건설사의 자금난까지 예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P건설사 관계자는 "청라의 경우 3000가구가 넘는 아파트가 입주를 앞두고 있어 물량 폭주에 따른 매매와 전세가 하락이 우려되는 등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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