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S' 오늘 국내 공개된다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2010.06.08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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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GHz CPU, 슈퍼아몰레드로 차별화...안드로이드폰 최강자로 군림할지 '주목'

'올해 최고의 안드로이드폰'으로 손꼽히는 삼성전자 (78,400원 ▼800 -1.01%)의 '갤럭시S'가 오늘 국내에서 공개된다.

삼성전자는 8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서울 서초동 사옥에서 신종균 무선사업부장(사장)과 앤디 루빈 구글 부사장, 하성민 SK텔레콤 MNO CIC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갤럭시S' 제품발표회를 개최한다. 싱가포르와 스위스에 이어 세계에서 세번째로 열리는 제품발표회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삼성전자의 '갤럭시S'


'갤럭시S'는 이달중순부터 SK텔레콤 (52,600원 ▲200 +0.38%)을 통해 국내 시판될 예정이며, 전세계 100여개국 100여개 이동통신업체들을 통해 7월까지 순차적으로 판매된다.

'갤럭시S'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2.1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안드로이드폰으로, 지난 3월말 미국 CTIA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전세계 주요 IT전문매체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특히 이날 제품설명회는 '안드로이드의 아버지'로 불리는 앤디 루빈 구글 부사장이 참석해, 삼성의 '갤럭시S'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루빈 부사장이 특정회사의 제품발표회에 참석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갤럭시S'의 특징은 중앙처리장치(CPU)가 1기가헤르쯔(GHz)에 달해 데이터 처리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것과 종전의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보다 화면이 5배 이상 선명하다는 점이다. '터치위즈 3.0'을 지원하므로, 삼성 풀터치폰 사용자들은 익숙하게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화면크기도 10.2cm(4인치)에 달한다. 와이드VGA급 슈퍼 아몰레드(800X480) 디스플레이를 장착하고 있고, 주변환경을 비추면 관련정보가 화면에 가상으로 나타나는 증강현실앱인 ‘레이어 리얼리티 브라우저’ 등을 지원한다. 안드로이드마켓과 삼성앱스에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쓸 수 있다.


그동안 안드로이드폰의 약점으로 꼽히던 메모리용량 문제도 해결했다. 제공하는 메모리가 무려 16기가바이트(GB)에 달하며, 모바일앱 저장공간으로 2GB를 할당하고 있다.

이밖에 500만화소 자동초점 카메라, 영상통화, 고화질(720p) 비디오 재생/녹화, 블루투스 3.0, 150mAh 배터리, 위성항법장치(GPS) 등을 지원한다. 특히 국내 시판되는 기종은 해외 시판되는 기종과 달리,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과 영상통화 기능이 제공된다. 두께도 9.9mm로 얇고 가벼워서 휴대하기 좋은 편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는 삼성폰 20년 역량이 총집결된 제품으로 세계 스마트폰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고, IT한국의 위상을 재정립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며 "삼성 스마트폰의 역사를 쓰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애플도 한국시간으로 8일 새벽 아이폰3GS의 명성을 이어갈 새로운 아이폰, '4G'를 미국 샌드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애플 세계 개발자대회에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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