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기자사칭' 허위정보 종목 예의주시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2010.05.2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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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시장감시본부는 증시에 기자를 사칭한 허위정보 유포로 특정 종목이 이상매매를 보이는 지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우성I&C (574원 ▲7 +1.23%) 주가가 한때 상한가를 기록했다. "우성I&C (574원 ▲7 +1.23%)가 베이직하우스로 인수될 것"이라는 루머 때문이었다. 미스리 메신저의 주식동호회 대화방에서는 머니투데이 기자를 사칭한 메신저 이용자가 특히, 관련내용이 오후 4시에 공시될 것이라는 등 구체적인 근거까지 제시했다.



머니투데이의 해명기사가 나가면서 이 회사 주가는 11.86% 급락하며 장을 마쳤다.

지난 17일에도 'mtnews(머니투데이)' 아이디를 사용하는 개인이 '일본 신용등급 강등 확정'이라는 허위 정보를 유포, 투자심리를 악화시킨 바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증시불안에 개인들의 매매가 활발해지면서 악성 루머가 유포되는 것 같다"며 "메신저 등을 통한 루머나 초단기 허위정보를 유포해 특정 종목이 불공정 이상매매를 보일 경우 관련 계좌 등 데이터를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거래소는 메신저에 대한 조사권한이 없지만 불공정 매매 등의 정보가 메신저를 통해서 유포됐을 경우 금감원이나 검찰 조사로 넘어가는 단계에서 메신저에 대한 수사가 이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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