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투기자가 이런 말 하나요?"-사칭 대화록

머니투데이 김성호 기자 2010.05.20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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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에 기자를 사칭한 허위정보 유포 사례가 늘고 있다.
가뜩이나 불안한 개인투자자들의 심리를 악용, 주가를 급등시키거나 끌어내리는 명백한 '범죄'행위가 투자자들을 울리고 있다.

일부 개인들이 증시에서 '머니투데이' 혹은 'mtnews' 등의 아이디를 사용, 주가 영향력이 큰 머니투데이 기자로 가장, 허위 정보를 유포하고 있다.



20일 코스닥 시장에서 우성I&C 주가가 한때 상한가를 기록했다. "우성I&C (574원 ▲7 +1.23%)가 베이직하우스로 인수될 것"이라는 루머 때문이었다. 미스리 메신저의 주식동호회 대화방에서는 머니투데이 기자를 사칭한 메신저 이용자가 특히, 관련내용이 오후 4시에 공시될 것이라는 등 구체적인 근거까지 제시했다.

머니투데이의 해명기사가 나가면서 이 회사 주가는 하한가로 곤두박질치는 급등락을 보였다.



지난 17일에도 'mtnews(머니투데이)' 아이디를 사용하는 개인이 '일본 신용등급 강등 확정'이라는 허위 정보를 유포, 투자심리를 악화시킨 바 있다.

독자와 투자자들의 혼란을 막기 위해 머니투데이는 해당 동호회의 대화내용을 발췌해 소개한다.

OOOO (14:08:14)
머니투데이 기자 명단 다 있는데 님은 과연 누구싱?


△△(14:08:22)
기자아니란게아니고
생각해보세여

△△ (14:08:39)
줄라면
미리주지
상근처가서
왜말하냐고여



[알림] 머니투데이님이 입장하셨습니다.

△△(14:09:24)
조금먹고나오라고
모르는초보는
물리지당근

OOO (14:09:56)
야로가 있어보임..
걍 짝퉁인가? 또 들어와서 설치네요



△△ (14:10:11)
개미피빠라먹는넘
주식으로 (14:10:20)

□□□□□ (14:10:26)
기자가 그런말은 하지 않죠
공시나갈테니까 얼른 상에 잡아보세요

□□□□□ (14:10:40)
이런말을 기자가 하나요-_-



[알림] "머니투데이"님이 부방장이 되었습니다.

OOOO(14:11:45)
투데이님 안녕하세요

OOOO (14:12:01)
우성 머니투데이님이 쪽지 주신건가요?



△△△△ (14:12:18)
왜 전 쪽지가 안오죵?

OOOO(14:12:40)
맞네요.. ^^;;;
감사합니다~~~

머니투데이 (14:12:51)
1 0 1 0 011080 011080 1 0 011080 우성I&C(1 0 1 0 011080 011080 1 0 011080 011080)
오늘 4시 30분 베이직 하우스 피인수 공시 예정
상한가 들어갔습니다. 물량 없어요. 매수에 서두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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