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깃집 운영하다, 또 고깃집으로 업종변경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2010.05.20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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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모한 도전이 새로운 성공으로 이끌어

신촌먹자골목, 서대문구 창천동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던 최창수(30대, 남), 권윤현(30대, 여) 부부.

주변에 우후죽순 들어서는 경쟁업체와 불경기로 인하여 위기감을 느끼고 업종변경을 결심했다.

3년 동안 운영해 오면서 나름 고수익도 올렸고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터라 굳이 모험을 할 필요가 있냐는 주위의 만류도 있었다.



요즘 뜬다는 부속고기전문점, 치킨호프전문점 등의 외식프랜차이즈를 방문하고 분석해 오면서 치킨호프전문점을 창업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고깃집 운영하다, 또 고깃집으로 업종변경


그러던 중에 아이템에 알맞은 상권과 입지를 찾아 다니다가 우연히 사부작김해뒷고기 종로점(www.sabuzak.com)을 방문했다.

갈매기살이 한창 성행 중이라 그와 비슷한 부속고기전문점으로 생각하고 김해뒷고기를 맛보게 된다.



혹시나 전통이 있는 유명한 맛집이었는가 싶어 주위를 둘러보았더니 프랜차이즈로 운영되는 고깃집이었다. ‘그래 이거다!’라는 확신이 들었다.

최 사장은 고깃집을 운영해 왔기 때문에 고깃집의 성공 요소를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다.

사부작김해뒷고기는 우수한 맛과 육질 뿐만 아니라 가격경쟁력에서도 충분히 갖추었다. 타 브랜드 부속고기전문점에 아쉽게 작용했던 메뉴 구성에 있어서도 만족스러웠다.


‘갈매기살’은 물론이거니 사부작김해뒷고기만의 뒷고기와 뽈살은 향후 스타메뉴로 각광 받기에 충분하다는 판단이 들었다.

이외에도 대중적인 돼지부위인 삼겹살, 목살, 항정살도 저렴한 가격과 육질로 구성되어있어서 다양한 고객층을 흡수할 수 있는 버팀목이 되어 준다.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성공에는 가맹본부의 신뢰도와 탄탄한 경쟁력이 중요하기에 때문에 일단 광화문 시청역에 위치한 사부작김해뒷고기 가맹본부를 찾아 나섰다.

창업설명회에 참석하고 정보공개서를 면밀히 검토한 후에 당시 운영 중이던 점포를 정리하고 같은 상권에 사부작김해뒷고기 신촌역점을 개점하게 되었다.

이것은 업종변경에 이은 또 하나의 모험이었다. 한창 잘 나간다는 서래갈래기, 마포갈매기 등 갈매기살전문점이 포진되어 있는 호랑이굴에 제 발로 걸어 들어가는 입지를 잡은 것이다.

점포비용을 제외한 약6,000만원을 들여서 오픈한 30평형의 신촌역점은 주변 경쟁점포의 부담과 지인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첫달부터 높은 매출을 보였다.

야외테이블 없이 내부 22개의 테이블이 4회전 이상 돌아가고 외부에서 기다리는 고객도 부쩍 늘어가고 있다.

이는 최사장의 메뉴에 대한 확신처럼 타 경쟁업체보다 탁월한 맛과 육질에 고객들도 만족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같은 상권에서 오랫동안 고깃집을 운영해온 노하우와 최사장을 기억하는 긍정적인 고객 인식이 한 몫을 했다.
고깃집 운영하다, 또 고깃집으로 업종변경
요즘 최사장은 하루하루가 즐겁다. 예전 고깃집을 운영할 때 보다 수익이 많아서라기 보다 점포를 방문한 고객들이 만족해하는 모습을 보며 또 다른 목표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사부작김해뒷고기 2호점, 3호점을 계속 늘려 가는 것이다. “외식은 트렌드도 중요하지만 차별화된 경쟁력이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 메뉴의 경쟁력 뿐만 아니라 본사의 꾸준한 영업, 홍보 지원이 큰 보탬이 되었다.”면서 “자신의 선택에 함께 해준 아내에게도 감사한다”고 말하며 최사장은 오늘도 즐거운 땀방울을 흘린다.

머니투데이 머니위크 MnB센터 _ 프랜차이즈 유통 창업 가맹 체인 B2C 사업의 길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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