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 3D콘텐츠 육성에 4100억 투입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2010.05.19 11:51
글자크기
문화체육관광부가 오는 2015년까지 41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3차원(3D) 방송 콘텐츠 육성에 나선다. 이를 통해 2015년 영상 콘텐츠의 20%를 3D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2조5000억원의 시장을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문화부는 1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3D 콘텐츠 산업육성 계획'을 발표했다.



문화부는 3D 활성화를 위해 △3D콘텐츠 기반 구축 △3D콘텐츠 제작활성화 △기술개발 역량강화 △글로벌시장진출 확대 등 4대 중점 전략과제를 중심으로 3D콘텐츠 제작을 지원키로 했다.

구체적으로 3D 인프라 구축을 위해 콘텐츠 진흥원과 영화진흥위원회에 3D제작스튜디오와 3D영화테스트베드를 각각 구축해 영세한 콘텐츠 제작업체가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인력양성, 연구개발(R&D) 기능이 포함된 3D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국내 3D 전문인력 확보가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라 콘텐츠 진흥원내 트레이닝센터를 구축하고 영진위에 3D기술인력 양성 과정을 운영하는 등 인력 양성 프로젝트에 나선다. 이를 통해 매년 2000명의 3D 전문인력을 확보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제작비가 많이 소요되는 3D 영화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3D 전문 펀드를 조성한다. 2015년까지 1000억원의 펀드를 통해 투자 확대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매년 120억원의 예산을 들여 영화, 방송, 게임 등의 3D콘텐츠를 발굴해 해외진출을 적극 장려할 방침이다.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단기적으로는 2D→3D 컨버팅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공동작업 공간 제공, 인센티브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장기적으로는 해외 콘텐츠 업체와의 제휴 등을 지원한다.


유인촌 문화부 장관은 "이번 계획을 통해 3D 콘텐츠 시장이 성장, 튼튼한 내수 기반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2015년까지 3D 관련 2조5000억원의 신시장과 1만5000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