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당분간 현 정책기조 유지"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10.04.28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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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회의서 글로벌 금융안전망 공식 의제 채택 성과"

윤증현 "당분간 현 정책기조 유지"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국제금융 시장 불안요소, 원자재 가격 상승우려, 고용 불안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남아있기 때문에 당분간 현재 정책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특히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우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금융안전망을 G20 회의 공식 의제로 채택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이날 오전 과천청사에서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세계 경제가 예상보다 빠른 성장세를 시현하고 있지만 대내외 불안 요소가 상존하고 있기 때문에 현 정책 기조를 유지해 일자리 창출, 신성장동력 발굴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2010년 G20 의장국으로 첫 번째 회의를 개최했다"면서 "우리나라의 위상이 높아졌으며 국제사회에서 책무를 다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실감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우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을 G20 회의 주요 의제로 공식화하는 성과를 거뒀다"면서 "오는 11월 서울 정상회의에서 주요 의제들에 대한 합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는 지역 투자 유치 및 개발 방안과 외국인 환자 유치 현황 등이 논의됐다. 지방자치단체로는 충청남도가 해외 투자 유치 및 지역개발 모범사례로 처음 참석했다.

윤 장관은 "현재 세계 경제는 세계화와 지방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글로칼리제이션(glocalization) 시대"라며 "세계화 시대 국제 경쟁력은 지방경제 경쟁력이라는 뿌리를 바탕으로 해야 한다"면서 "지방 경제가 경쟁력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 경제 선진화도 지방 경쟁력에 달려 있다"면서 "앞으로 충남을 시작으로 지자체도 위기관리대책회의에 참여해 논의할 기회를 갖겠다"고 덧붙였다.

윤 장관은 외국인 환자 유치와 관련, "우리 의료산업은 최고 인력이 집중돼 있으며 앞으로 높은 성장력과 일자리 창출 가능성이 크다"면서 "미용성형 등 외국인 환자 유치는 국민 의료비 증가 없이 의료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태국, 싱가포르 등 국제 의료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국가에 비해 갈길이 멀다"면서 "의료기술과 관광자원을 융합하는 컨텐츠 발굴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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