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애니콜'을 버렸다?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10.04.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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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안드로이드폰 '갤럭시A' 전면에 애니콜 로고 없어

삼성전자가 휴대폰 브랜드 '애니콜'을 버리나.

삼성전자 (81,800원 ▲300 +0.37%)가 27일 안드로이드 플랫폼 2.1 탑재폰인 '갤럭시A(SHW-M100S)'를 출시했다.

↑삼성전자의 첫 안드로이드폰 '갤럭시A'↑삼성전자의 첫 안드로이드폰 '갤럭시A'


갤럭시A는 삼성전자가 국내에 처음으로 내놓는 안드로이드폰인 만큼 첨단 사양을 자랑한다. 800MHz 프로세서에 9.4cm(3.7인치) WVGA 아몰레드 플러스로 선명한 화질을 구현했다. 이밖에 지상파 DMB, 500만 화소 카메라, 8기가바이트(GB) 외장메모리 기본 제공 등을 지원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것은 외형. 특히 전면에 '안드로이드(ANDROID)' 외에는 어떤 로고도 없는 것이 눈에 띈다.

SK텔레콤의 브랜드인 'T'나 삼성전자의 휴대폰 브랜드인 '애니콜(Anycall)'은 후면에만 있다. 삼성전자가 국내 휴대폰 전면에 '애니콜'을 뺀 것은 2008년 출시한 아르마니폰 이후 처음이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처음 내놓는 안드로이드폰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야심차게 준비한 첫 안드로이드폰이고 '안드로이드폰=삼성전자 휴대폰'이라는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서라는 말이다. 삼성전자가 '안드로이드' 상표권을 산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차기 안드로이드폰인 '갤럭시S'에서는 '애니콜'을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애니콜'이라는 브랜드 파워가 아직까지는 '안드로이드' 이상이기 때문이다.


다만 일부 네티즌 사이에서는 '애니콜' 로고가 없어서 좋다는 의견도 내고 있다. 한 네티즌은 "로고 때문에 삼성 제품을 살 이유가 하나 더 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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