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4대강살리기,대표적 녹색뉴딜"

머니투데이 채원배 기자 2010.04.2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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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물 국가안보차원문제"-제4차 환경을 위한 기업정상회의

이명박 대통령이 22일 4대강 살리기 강행 의지를 다시 한 번 밝혔다. 제40주년 지구의 날을 맞아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4차 환경을 위한 기업 정상회의'에서다.

이 대통령은 "'4대강 살리기'사업은 생명보호와 경제성장을 동시에 추구하는 대표적인 녹색뉴딜 프로젝트이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물은 국가안보차원의 문제"라고 말했다. 물은 기후변화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자원이며 다른 자원과 달리 대체제가 없는 만큼 에너지보다 높은 국가안보 차원의 문제라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2030년 세계 인구의 40%가 만성적 물 부족에 직면할 것이라는 한 연구결과를 언급한 후 "(전문가들은) 물 공급 확대와 물 생산성을 높이는 것만으로도 2030년 물 부족을 완전히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4대강 살리기'사업이야말로 여기에 해당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4대강 살리기를 통해 오염된 4대강을 2급수로 개선해 맑고 깨끗한 물이 넘실대는 건강한 강으로 되살리고 핵심 수자원을 13억톤 이상 늘려 미래 물 부족을 완전히 해소하는 동시에 재사용과 효율화를 통해 물 생산성도 함께 높일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012년 여러분이 한국을 방문하면 그 성과를 눈으로 생생히 체험하게 될 것"이라며 2012년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의 한국 유치를 시사했다.


이 대통령은 또 '녹색기업가정신'을 강조했다. "21세기 지구가 직면한 환경위기를 극복하고 녹색성장을 얼마나 성공적으로 달성할지는 '녹색 기업가정신'에 달려 있다"고 역설한 것.

아울러 이 대통령은 "우리는 이제 인간만이 아니라 지구도 함께 생각하는 '지구책임적 시스템(Planet-responsible System)'을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미국의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의 시 '가지않은 길'을 인용하며 연설을 마무리했다. '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했다. 그리고 그것 때문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는 시구를 낭독하며 다 같이 새로운 녹색성장의 길로 나서자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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