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슨, LG노텔 지분 50%+1주 인수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2010.04.21 14:04
글자크기

LTE 앞세워 국내 4G 시장 선점에 나설 예정...'LG에릭슨'으로 사명 변경

세계적인 통신장비업체인 에릭슨은 LG노텔을 인수한다.

에릭슨은 21일 캐나다 노텔 네트웍스와 LG노텔의 지분 50%+1주를 인수하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인수금액은 2억4000만달러다.

LG노텔은 LG전자와 노텔네트웍스의 합작법인으로 에릭슨이 이번에 노텔 네트웍스의 지분 전량을 인수, LG전자의 새로운 합작파트너가 된 것이다.



LG노텔은 이번 인수 결정에 따라 노텔이 본사를 두고 있는 캐나다 정부 등의 승인절차를 거쳐 사명을 LG에릭슨으로 변경하고 새출발하게 된다.

에릭슨은 이번 인수로 국내 시장에서 LG노텔의 기존 영업망과 연구개발 능력 등을 발판으로 4세대 롱텀에볼루션(LTE) 기술을 중심으로 시장 입지를 확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LG노텔은 LG전자 네트워크 사업부와 노텔의 한국 유통사업부가 공동 출자형식으로 지난 2005년 설립했다. LG노텔은 그동안 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 LTE 등 대규모 통신시스템을 개발, 국내 이통사에 공급해왔다. 임직원은 1300명 규모이며 지난해 매출은 약 6억5000만 달러에 달한다.

한스 베스트베리 에릭슨 최고경영자는 "한국은 에릭슨과 통신업계에 있어 매우 의미 있는 시장"이라며 "새로운 파트너인 LG전자와의 협력을 통해 한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LTE와 같은 향후 기술 변화에 있어 보다 주도적인 역할을 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릭슨은 지난 2009년 7월 우리나라 정부와 4G 기술을 통한 그린 에코시스템 구축에 합의한 바 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