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사랑해 남았는데..." 사망자 애도물결

머니투데이 오예진 인턴기자 2010.04.1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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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병장 미니홈피↑이상민 병장 미니홈피


15일 오후 천안함 함미가 인양되면서 실종자 시신이 줄지어 발견되고 있다. 서대호, 방일민, 이상준 하사, 이상민(88년생) 병장, 안동엽 상병의 시신이 수습됐다.

고 이상민 병장은 3월 20일 자신의 미니홈피 다이어리에 "복잡했던 두 해가 지나가고 있다. 벌써 여기까지 와버렸다"며 제대를 앞둔 심경을 드러내 더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천안대 산업디자인과를 휴학하고 2008년 4월 해상병 542기로 입대한 이 병장은 군 복무 중 천안함장 상장을 받은 바 있다. 지원정(YTL)으로 진출 명령이 났으나 계속 천안함에 남아 있었을 정도로 천안함을 사랑한 수병이었다.

네티즌들은 각 장병들의 미니홈피에 방문해 고인을 애도하는 글을 올리고 있다. 오늘 오후 처음으로 시신이 발견된 고 서대호 하사의 미니홈피는 한 때 트래픽 폭주로 접속이 불가능했다.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는 천안함 장병의 희생을 추모하는 서명이 진행 중이기도 하다. 오후 5시30분 현재 약 1000명 이상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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