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인양 후, 희생자 어떻게하나

평택(경기)=김훈남 기자 2010.04.14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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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침몰 사건의 실종자 전원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함미 인양작업이 15일 오전 9시에 본격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인양 후 발견되는 희생자 처리문제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발견된 희생자는 우선 독도함으로 이송돼 신원확인 절차를 거친다. 우선 군은 희생자의 옷차림, 인식표, 소지품 등으로 신원을 확인한다. 또 시신 발견 상태로 신원확인이 어려울 경우에 대비해 천안함 생존 장병을 독도함에 대기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신원이 확인된 시신은 가족들이 머물고 있는 평택 해군2함대 사령부로 이송된다. 군 당국은 인양된 천안함 함미에서 희생자 다수가 발견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헬기 7대를 준비했고 해군 2함대 사령부역시 시신 검안을 위한 의료팀 6팀을 대기시켰다.

사령부 내 의무대에서 가족과 군의관의 검안을 마친 희생자는 의무대 앞에 설치된 임시 시신 안치시설에 보관된다.



천안함 실종자 가족 협의회는 희생자의 장례 절차를 천안함 침몰의 1차 원인이 밝혀진 뒤 구체화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백령도 연안에서 함미 인양작업을 진행 중인 88수중개발은 3번째 인양용 쇠사슬 설치작업을 마무리 짓고 있으며 기상여건이 악화되지 않는다는 전제 아래 15일 오전 9시 함미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인양, 배수, 고정, 수색 등 함미 인양작업은 11시간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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