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원자력사업본부 신설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2010.04.1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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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원전시장 진출기반 확대 위해... 원전사업 강화 본격화

현대건설 (32,050원 ▲350 +1.10%)이 원자력사업본부를 신설하는 등 본격적인 원전사업 강화에 나섰다.

현대건설은 원자력사업과 해외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원자력사업본부의 신설을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말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국내 최초로 해외 원전진출이라는 쾌거를 일군 현대건설은 지난달 진행된 신울진 원자력발전소 1·2호기 주설비 공사 낙찰자로 선정된 바 있다.



현대건설은 "원자력사업본부 신설을 통해 원가절감 등 사업수행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원자력 관련 전문 인력을 육성·관리해 세계 원전시장 진출 기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원전사업에서의 EPC(Engineering, Procurement & Construction) 수행능력을 확보하고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원자력사업을 현대건설의 대표 브랜드로 발전시킬 방침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1971년 고리원자력발전소를 시작으로 원자력사업에 진출한 현대건설은 국내에서 가동 중인 20기 중 12기를 시공했다. 현재 시공 중인 8기(신울진 1·2호기 포함) 가운데 6기를 건설하는 등 국내 대표적인 원전건설사로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다.

한편 현대건설은 2030년까지 전 세계에서 552기의 원전이 추가 건설돼 1500조원에 달하는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국내 원자력 사업은 건설단가, 발전단가, 시공경험, 공기 등에서 해외 업체들보다 우수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 원자력 사업의 해외 진출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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