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원자력사업과 해외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원자력사업본부의 신설을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말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국내 최초로 해외 원전진출이라는 쾌거를 일군 현대건설은 지난달 진행된 신울진 원자력발전소 1·2호기 주설비 공사 낙찰자로 선정된 바 있다.
아울러 원전사업에서의 EPC(Engineering, Procurement & Construction) 수행능력을 확보하고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원자력사업을 현대건설의 대표 브랜드로 발전시킬 방침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2030년까지 전 세계에서 552기의 원전이 추가 건설돼 1500조원에 달하는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국내 원자력 사업은 건설단가, 발전단가, 시공경험, 공기 등에서 해외 업체들보다 우수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 원자력 사업의 해외 진출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