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북한NPT가입하면 2차회의 초대"
워싱턴(미국)=채원배 기자
2010.04.13 23:55
(상보)"북한 2년동안 핵 포기하는 의지 보여야"
이명박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북한이 앞으로 2년동안 6자회담을 통해 핵을 포기하는 확신한 의지를 보이고 NPT(핵확산금지조약)에 가입해 합의된 사항을 따르면 2차 핵안보정상회의에 기꺼이 초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미국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차기 핵안보정상회의에 북한을 초청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번 제1차 핵안보정상회의에서 북한과 이란은 제외됐다"며 "두 나라는 핵을 무기로 이용하는 나라로 지목돼 초청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이 2차 핵안보정상회담에 참가할 수 있도록 세계 모든 정상들과 함께 북한의 핵을 억제하는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핵안보정상회의는 인류의 꿈인 핵없는 세상을 만들 수 있는 첫출발이라고 할 수 있다"며 "우리 한반도 같은 핵의 위협을 받는 나라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2차 핵안보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대한민국이 북한으로부터 핵의 위협을 벗어나고 또 우리가 선진국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힘을 모아서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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