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내년에 '와이맥스2' 내놓는다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2010.04.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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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운섭 부사장, 'WFCA2010'서 내년 '와이맥스2' 상용제품 출시계획 밝혀

삼성전자 (77,600원 ▼400 -0.51%)가 차세대 모바일와이맥스(와이브로) 기술로 4세대(4G) 이동통신시장을 주도하겠다고 선언했다.

김운섭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 부사장은 13일부터 14일까지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의 와이맥스전시회 'WFCA2010' 개막 첫날 기조연설에서 "차세대 와이맥스 기술인 '와이맥스2'(802.16m) 표준화를 연내 완료, 내년 상용제품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와이맥스2(802.16m)는 차세대 모바일 기술로 300Mbps 이상의 전송속도를 지원, 4G 이동통신표준 채택이 유력시되고 있다. 현재 상용서비스중인 모바일와이맥스기술의 전송속도는 37Mbps수준이다.

삼성전자, 인텔, 모토로라 등 주요 칩셋, 단말, 시스템 장비 업체로 구성된 협력체는 2010년까지 와이맥스2(802.16m) 표준을 확정하고, 2011년 상용 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김 부사장은 "모바일와이맥스는 최근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무선 인터넷 수요에 부응할 수 있는 최고의 기술로 현 시점에서 바로 이용 가능한 유일한 4G 이동통신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사장은 이어 "모바일 와이맥스는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무선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소비자와 사업자 모두가 윈윈 할 수 있는 최고의 솔루션"이라며 미국 모바일와이맥스 시장을 예로 들었다.

미국 모바일와이맥스 가입자들의 월평균데이터사용량은 7기가바이트(GB)로 이는 1분 분량의 동영상 파일을 월 1000개 이상 보는 것과 같은 용량이다. 특히 모바일와이맥스의 데이터 사용요금은 1기가바이트당 평균 7달러 정도로, 현재 미국 3G 이동통신 데이터 요금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않는다.


삼성전자는 올해 모바일와이맥스를 앞세워 4G시장, 특히 급성장이 예상되는 무선인터넷시장에서 확고한 기술 리더십을 구축하고, 시장 확대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김 부사장은 "전세계 150개 이상의 사업자가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고 120개 이상의 단말기가 출시된 모바일 와이맥스는 이미 확산기에 진입했다"며 "주도적으로 모바일와이맥스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전시회 기간동안 대만 모바일 와이맥스 사업자인 브이맥스(VMAX)와 공동으로 타이페이 시내 택시를 이용한 모바일 와이맥스 체험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브이맥스는 삼성전자의 모바일와이맥스 시스템으로 지난 1월부터 상용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2011년까지 전체 타이페이 시내 택시의 3분의 1인 2만대에 모바일와이맥스 단말을 탑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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