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태블릿PC 아이패드가 국내에서도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미국의 지인을 통해 제품을 조달하는가 하면 인터넷 구매 대행 사이트에도 관련 문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경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IT기기에 관심이 많은 대학생 김종찬씨는 최근 애플의 태블릿PC '아이패드'를 구입했습니다.
[인터뷰] 김종찬/ 대학생
"예상은 했는데요 기대 이상의 기능들이 있더라구요. 우선 화면이 크다보니까 아이폰에서 보던 답답한 화면들이 큰 화면으로 보니까 가독성이 높아지고 이용하기에도 훨씬 편하고 쓰기에도 편한 것 같습니다."
출시 첫날 30만대 이상 팔리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아이패드'. 아직 국내에서는 정식 출시되지 않았지만 애플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이미 '아이패드 열풍'이 뜨겁습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김씨가 만든 트위터 모임에는 아이패드를 실제로 사용해보려는 사람들의 참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출장 중 아이패드를 구매한 박용만 두산 (165,000원 ▼9,700 -5.55%) 회장은 제품 개봉 영상을 트위터에 올려 화제를 모았으며 정용진 신세계 (173,000원 ▲200 +0.12%) 부회장도 자신의 트위터에 제품을 주문했다고 했습니다.
해외 제품 구매대행 업체는 이미 아이패드를 구매하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습니다.
기기 가격에 30만원이 넘는 웃돈을 얹어줘야 하지만 구매 신청만 200여건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인기에도 불구하고 아이패드가 국내에 정식 출시되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T (37,250원 ▼450 -1.19%)와 SK텔레콤 (51,800원 ▼200 -0.38%) 등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내부적으로 검토는 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추진중인 사항은 없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패드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이 계속될 경우 예상보다 출시시기가 빨라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경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