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효과?'..국내도 이미 '아이패드 열풍'

김경미 MTN기자 2010.04.09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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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애플의 태블릿PC 아이패드가 국내에서도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미국의 지인을 통해 제품을 조달하는가 하면 인터넷 구매 대행 사이트에도 관련 문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경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IT기기에 관심이 많은 대학생 김종찬씨는 최근 애플의 태블릿PC '아이패드'를 구입했습니다.



김씨는 지난달 애플 홈페이지에서 아이패드를 예약구매했고 미국에 살고 있는 가족을 통해 제품을 배송받았습니다.

[인터뷰] 김종찬/ 대학생
"예상은 했는데요 기대 이상의 기능들이 있더라구요. 우선 화면이 크다보니까 아이폰에서 보던 답답한 화면들이 큰 화면으로 보니까 가독성이 높아지고 이용하기에도 훨씬 편하고 쓰기에도 편한 것 같습니다."

출시 첫날 30만대 이상 팔리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아이패드'. 아직 국내에서는 정식 출시되지 않았지만 애플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이미 '아이패드 열풍'이 뜨겁습니다.


김씨가 만든 트위터 모임에는 아이패드를 실제로 사용해보려는 사람들의 참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출장 중 아이패드를 구매한 박용만 두산 (165,000원 ▼9,700 -5.55%) 회장은 제품 개봉 영상을 트위터에 올려 화제를 모았으며 정용진 신세계 (173,000원 ▲200 +0.12%) 부회장도 자신의 트위터에 제품을 주문했다고 했습니다.

해외 제품 구매대행 업체는 이미 아이패드를 구매하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습니다.

기기 가격에 30만원이 넘는 웃돈을 얹어줘야 하지만 구매 신청만 200여건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인기에도 불구하고 아이패드가 국내에 정식 출시되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T (37,250원 ▼450 -1.19%)SK텔레콤 (51,800원 ▼200 -0.38%) 등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내부적으로 검토는 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추진중인 사항은 없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패드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이 계속될 경우 예상보다 출시시기가 빨라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경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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