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함미 공기주입, 함수 오늘 진입"

천안함 실종자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인 군은 29일 밤 선체 뒷부분인 함미에 공기를 주입한데 이어 30일 중 뱃머리 부분인 함수 내부에 진입할 계획이다.

국방부 원태재 대변인은 30일 오전 공식 브리핑에서 "탐색구조팀이 어제 저녁 8시 무렵 13분여 동안 함미의 깨진 틈에 공기를 주입했다"고 밝혔다.

원 대변인은 또 "함수 부분에는 함장실로 통하는 외부 도로를 식별해서 실내 진입을 위한 인도용 밧줄을 설치했다"고 말했다.

원 대변인은 이어 "오늘 새벽 2시~3시 30분까지 해군 해난구조대(SSU) 대원들이 함미부분의 잠수를 시도했으나 빠른 유속과 낮은 수온으로 작업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 주간에도 해난 구조대와 특전사 잠수원 170여명이 함미와 함수부분으로 나뉘어서 실종자 수색작업을 펼치게 되며 총 19척의 한미 해군 함정과 헬기 8대가 이들의 수색작업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합동참모본부 이기식 정보작전처장은 "함수부위에 대해서는 함장실로 통하는 외부 출입구를 확인했다"며 "오늘 기상이 좋으면 계속 작업을 실시해서 실내까지 들어가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