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대표는 이날 KBS1라디오에서 방송된 원내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침몰 원인이나 배경은 아직 정확히 밝혀진 것이 없지만 안보는 있을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상정하고 최악의 경우를 대비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또 도발이냐 하는 북한에 대한 적개심과 함께 혹시 전쟁으로 치닫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도 있고 자체 폭발일 것이라며 군을 불신하거나 턱도 없는 음모설을 속삭이는 목소리도 있다지만 지금 중요한 것은 모두의 피와 땀과 지혜를 모으는 일"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안보는 산소와 같다고 하는데 백령도에서 들려 온 소식은 우리가 얼마나 취약한 안보상황에 놓여 있는가를 일깨워줬다"며 "평화로운 일상과 여야의 정치 논쟁,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도 안보라는 디딤돌을 딛고서야 가능한 것이라는 것을 느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