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춘추전국시대, 변신이 화려하다

유일한 MTN기자 2010.03.23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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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종목에 대한 내용은 머니투데이방송(MTN)에서 매일 오전 10시50분부터 30분간 생방송되는 기자들의 리얼 토크 '기고만장 기자실'의 '기자들이 떴다' 코너에서 다룬 것입니다. 박상완 머니투데이방송 산업부 기자는 '춘추전국시대를 맞은 화장품 브랜드숍'을 주제로 코너를 진행했습니다. 투자에 참고바랍니다.]





1. 화장품 브랜드숍..춘추전국시대 맞나?
미샤(에이블씨엔씨 (7,450원 ▲300 +4.20%))가 지난해 373개의 매장에 1600억원 매출을 올렸고,
더페이스샵은 722개의 매장에 2640억 매출을 기록
아모레퍼시픽이 1075개의 아리따움 매장을,
LG생활건강도 1000여개의 뷰티플렉스 매장을 확보

2. 화장품업계 M&A로 덩치 커진 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은 국내 3위 화장품업체인 '더페이스샵'의 인수를 완료했습니다.
특히 코카콜라가 급격히 턴어라운드 한데다, 더페이스샵 인수 효과로 긍정적인 효과를 가지고 올 것으로 보이고
더페이스샵의 매장 위치가 소위 목좋은 자리인데요.
프랜차이즈 사업 노하우가 풍부한 더페이스샵의 인력과 LG의 R&D역량이 접목되서 큰 시너지가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3. 더페이스샵 창업자, 화장품업계 컴백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인 더페이스샵의 지분을 매각하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던 정운호(44·사진) 더페이스샵 창업자가 경쟁사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로 취임했습니다.
정운호 대표는 다양한 유통채널을 경험한 노하우와 화장품시장에 대한 직관력, 유통의 맥을 짚는 영업전략 등을 통해 한국 화장품업계에 ‘브랜드 숍’을 자리잡게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정 대표가 얼마에 네이처리퍼블릭을 인수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는데, 더페이스샵을 LG생활건강에 넘기면서 정 대표가 갖고 있던 지분 30% 중 20%를 715억원에 LG생건이 매입했으며 나머지 10%도 내년 11월 540억원에 인수하기로 한 상태입니다.
그러니깐 정 대표는 결국 더페이스샵을 팔아 2000억원 이상을 확보했다는 이야기입니다.

4. 중견화장품 업체 부활의 날개짓?
코리아나, 한국, 한불 등 한때 잘나가던 중견 화장품 업체들이 과거의 '명성'을 되찾기 위한 부활의 날갯짓을 펼치고 있습니다.
화장품 사업의 전문화를 시도하는가 하면, 최근 강세를 보이는 브랜드숍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업체도 있습니다.
또 일부 업체는 아예 전업인 화장품을 '부업'으로 돌리고, 신수종 사업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코리아나화장품이 지난해 론칭한 이브로쉐 브랜드숍이 재미를 별로 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최근 시판전문 브랜드 '세니떼'를 오픈하고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한국화장품은 최근에 메이크업 전문가 이경민 원장과 공동으로 홈쇼핑 전문 브랜드를 론칭해서 첫 방송에서 6억원의 매출을 올려 조성아 루나와 맞먹는 실적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몇 년 전부터 경영권 분쟁으로 좀 어수선한 분위기였는데 재도약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2000년 설립된 에이블씨엔씨는 브랜드숍 시장의 '원조'로 화장품 유통 시장에 일대 혁명을 불러일으켰지만 후발주자인 더페이스샵에 업계 1위 자리를 뺏겼습니다.
그러나 지하철을 중심으로 한 유통망 확대해, 비비크림 등 히트상품의 성공에 힘입어 '턴어라운드'에 성공했고,
지난해 영업이익은 193억 원으로 전년대비 167% 늘었습니다.

5. 마무리
다양한 업체들이 브랜드숍 형태의 화장품 사업을 위한 제품 생산·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국내 유력 OEM기업인 코스맥스나 한국콜마 등도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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