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이날 오전 9시쯤 변호인과 함께 출석한 강 의원을 상대로 학교 돈을 빼돌려 선거자금으로 썼는지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다. 그러나 강 의원 측은 "학원 재정에 개입한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검찰은 박 전 사무국장이 빼돌린 86억여원 외에 추가로 재단 공금 수십억원이 빠져나간 단서를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또 지난달 22일 소환 조사한 강 의원의 부친이자 학원 설립자인 강신경 목사가 공금을 개인용도로 쓴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강 의원은 지난 1월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자 이사장직에서 물러났으며 신흥재단 측은 강 목사의 장남인 강성락 안산공과대학 총장을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