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닷새째 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김 씨가 범행을 부인하고 있어 거짓말 탐지기와 뇌파검사를 통해 김 씨 진술의 진위 여부를 판단, 이를 근거로 이 양의 납치시점과 살해시점 등 구체적인 범행과정에 대한 집중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김 씨가 어머니와 만남을 강하게 거부하고 있지만 대면 이후 심경 변화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경찰은 기대하고 있다.
특히 김 씨가 이 양 실종 다음날인 지난달 25일 술에 취해 안양교도소 수감 동기에게 7통의 전화를 걸고 하루에 친구 3∼4명에게 모두 21차례 전화를 건 점을 확인, 불안정한 심리 상태를 보인 이유와 이날 행적을 집중 조사하는 등 압박하고 있다.
경찰은 범죄심리분석가(프로파일러)를 통해 김 씨의 범행 여부를 파악하기도 했지만 김 씨는 여전히 부인하고 있다. 13일 김 씨의 집 옥탑방에 대해 루미놀 검사(혈액반응검사)를 실시했지만 아직 혈액 흔적을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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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오는 17∼18일 현장조사를 거쳐 19일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