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公, 보금자리론 금리 0.2%p 낮춘다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10.03.1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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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6주년 기자간담회...임주재 사장 "서민층 이자부담 줄여 줄 것"

주택금융공사(주금공)가 장기·고정금리 대출 활성화와 서민층 금융지원 강화를 위해 기존 금리에서 0.2%포인트 인하한 새로운 보금자리론을 내놓는다. 또 시장 수요에 부응하는 신상품 '코픽스(COFIX, 자본조달비용지수) 연동 보금자리론'을 선보일 계획이다.

주금공 임주재 사장은 10일 공사 창립 6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공사는 서민의 주거, 복지, 평생금융을 책임지는 복합금융 서비스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임 사장은 이와 관련 "국내 주택담보대출의 약 92%가 변동금리 형 대출임을 감안할 때 앞으로 금리가 상승할 경우 가계의 부채상환 부담이 커질 것"이라며 "공사는 장기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를 현재보다 0.2%포인트 인하한 새로운 상품을 6월 중 내놓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현재 'e-보금자리론(10년 만기)' 금리는 5.9%로 은행권 변동금리 형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 5.88%(1월 중 은행 신규 주택담보대출)와 비교할 때 거의 차이가 없다. 올 6월 중 출시될 보금자리론 신상품은 은행권의 변동금리 형 주택담보대출보다 금리가 낮을 것으로 예상돼 실수요자와 서민층의 이자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임 사장은 또 "코픽스 연동형 보금자리론을 22일 출시하고 근로자 서민과 저소득자, 지방소재 중소건설업체 등에 대한 주택금융신용 보증료 인하를 추진할 것"이라며 "고객중심의 제도개선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임 사장은 이밖에 "지난 2007년 도입한 주택연금의 경우 보증 공급액 기준 3조2000억원을 공급하면서 선진국 형 노후생활자금 공급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올해엔 주택연금 저변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홍보활동과 수요자 중심의 고객 친화적 제도개선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위해 인지세 면제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7월부터 실버주택용 상품이 출시될 예정이어서 주택연금부문에서 획기적인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끝으로 "올해는 주택금융공사가 도전적인 목표 설정과 시장친화적인 상품 개발을 통해 한 단계 도약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보금자리론과 주택연금의 획기적인 저변 확대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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