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연이은 수주 낭보, 해외수주목표액 청신호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2010.03.0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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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중국에서 총 1억5200만불 규모 공사 수주

현대건설 (32,000원 ▲150 +0.47%)이 연초부터 해외건설공사를 연이어 수주하는 등 올 한해 해외수주 목표액인 120억 달러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현대건설은 싱가포르와 중국에서 1억2600만 달러 규모의 콘도미니엄 공사와 2600만 달러 상당의 하이닉스공장 개조공사를 각각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2월 쿠웨이트 해상터미널공사(800만 달러 규모)에 이은 쾌거다.



싱가포르 최대 부동산 투자회사인 CDL사의 자회사에서 발주한 '파시르 리스 콘도니미니엄2' 공사는 지상12~15층 콘도 8개동(642실)을 신축하는 것으로 공사기간은 32개월이다.

앞서 현대건설은 2008년 7월 지상15~16층 콘도 10개동(724실)을 시공하는 '파시르 리스1' 콘도미니엄 프로젝트를 수주, 내년 4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기존 콘도미니엄 공사에서 보여준 기술력과 우수한 공사수행 능력이 발주처로부터 인정받았기 때문에 수주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현재 싱가포르에서 원센턴웨이 콘도미니엄 빌딩 신축을 비롯해 모두 8개 현장(총 계약고 28억 달러)에서 공사를 진행 중이다. 올해 아시아에서만 25억 달러 이상 수주를 목표로 자카르타, 뉴델리, 홍콩지사에 영업지사장을 파견하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확대하고 있다.

하이닉스 중국 현지법인이 발주한 하이닉스공장 개조공사는 반도체 칩을 생산하는 새로운 장비를 들여놓기 위한 설비를 시공하는 것으로 공사기간은 3월5일부터 5월15일까지다.

현대건설 한 관계자는 "지난 2월 쿠웨이트 해상터미널 공사 수주에 이어 2건의 해외공사를 연이어 따냈다"며 "올 해외수주 목표액 120억 달러를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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