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단스크은행은 두바이월드 산하 사모펀드인 이스티스마르(Istithmar) 월드캐피탈로부터 뉴욕 타임스퀘어 인근 42번가의 사무용 빌딩을 인수했다. 이 빌딩은 104년 전인 1906년 니커보커 호텔로 문을 열어 유명해졌고 현재는 사무용 건물로 쓰이고 있다.
단스크은행은 이 빌딩을 재매각할 계획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입지가 좋고 유명한 건물이라 매각이 비교적 수월할 것으로 기대된다. 리얼캐피탈애널리틱스의 댄 파슬로 이사는 "타임스퀘어 코너에 빌딩이 나오는 것은 아주 드문 일"이라며 "구매자가 몰릴 것"이라고 말했다.
두바이월드는 지난 2006년 뉴욕의 워싱턴호텔을 1억2350만달러에 인수, W호텔로 바꾸면서 UBS에 1억5500만달러를 대출했다. 두바이월드는 이 돈을 갚지 못해 지난해 12월 이 건물 운영권을 잃었다.
단스크은행은 북유럽과 발트3국, 영국 등에 지점을 운영하는 덴마크 최대 은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