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봄이 오면 따라오는 '기미'

서동혜 아름다운나라 피부과 원장 2010.03.0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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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혜의 피부스토리]

[건강칼럼]봄이 오면 따라오는 '기미'


백화점에 진열된 옷과 구두들은 봄 냄새가 가득하다. 하늘 역시 겨울 내내 보던 칙칙한 하늘과는 또 다른 푸른 하늘이다. 자연이 봄을 말해주는 것처럼 우리 얼굴에서도 봄맞이 준비를 하고 있는데 다름 아닌 거뭇거뭇 올라오는 기미다.

기미는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에게 있어서도 대표적인 피부 고민이다. 얼굴에 좌우대칭으로 나타나며 주로 자외선에 쉽게 노출되는 뺨, 이마, 윗입술, 코, 턱 등에 많이 생긴다.



자외선이 피부에 색소침착을 일으킨다는 사실은 이미 상식이다. 그러나 사실 색소의 형성은 피부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작용이다. 자외선에 의한 노출에 따라 피해를 줄이기 위한 방편으로 피부는 멜라닌 색소를 만들어낸다. 문제는 이러한 색소 형성 작용이 부분적으로 과도하게 피부에 쌓이게 되면 기미, 주근깨, 잡티 등의 현상으로 나타난다는 점이다. 이렇게 생성된 색소침착은 일반적인 관리에 의해서는 제거가 힘들다.

기미는 표피층에서 갈색으로, 진피층에서 청회색으로 나타나는데, 대개는 두 가지가 혼합돼 갈회색으로 나타난다. 한번 증상이 나타난 다음에는 일반적인 관리만으로는 개선이 힘들다. 기미의 예방을 위해서는 자외선 차단과 더불어 스트레스나 수면 부족 등 멜라닌 색소를 자극할 수 있는 호르몬 분비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평소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통한 생활 관리가 중요하며 특히 임신 중이거나 피임약을 복용할 시에는 주의를 요한다. 더불어 피부에 알맞은 화장품을 사용할 것과 비타민 C와 A를 꾸준히 섭취해 색소침착을 방지하고 영양을 공급해주는 것이 좋다.

또 건조한 피부에 색소 침착이 더욱 쉽게 일어나는 경향이 있으므로 수분 공급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기미의 치료가 어려운 까닭은 이미 침착된 색소를 제거한다고 해서 완전히 없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과도한 색소를 탈락시킨 다음 기미의 원인이 되는 멜라닌 색소의 형성을 억제시켜주어야 효과가 빠르고 재발이 적다. 따라서 단순한 기능성 화장품만으로는 근본적인 치료가 힘들기 때문에 보다 전문적인 치료 방법이 필요하다.

최근에 도입된 알렉스 토닝은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한국 식약청에서 안전성과 효능을 승인받은 아콜레이드 레이저를 이용한 기미치료로 동양인의 색소질환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콜레이드 레이저는 에너지 전달이 빠르고 정확하게 치료 병변에 전달함으로써 피부 조직의 열 손상 없이 멜라닌을 선택적으로 파괴한다. 기미, 잡티, 주근깨, 검버섯 등 색소 병변 치료에 효과적이며 특히 기미치료에 적합한 레이저이다.


특히 피부 얕은 곳과 깊은 곳 모두에 있는 멜라닌 색소를 잘게 부숴 인체 내에 흡수시키는 방식으로, 시술 후 다음 날부터 바로 세안이 가능하며, 레이저 파장이 피부를 반응하게 해 콜라겐을 활성화시키기에 주름과 피부탄력에도 효과가 있다.

알렉스 토닝은 기미나 다크서클, 색소침착과 같은 난치성의 색소 질환을 부작용이 적고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으며 특히 치료가 까다로운 난치성 기미에 치료효과가 좋고 부작용이 적어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빠르다. 알렉스 토닝과 더불어 환자의 피부 상태와 기미의 양상, 심한 정도에 따라 C6 레이저토닝, 멜라도파를 적절히 병행하면 개인별 맞춤 치료가 가능하다.

기미는 일단 발생하면 쉽게 제거하기 어렵지만, 기미가 발생한 초기에 치료하거나 기미색소가 적은 경우에 치료 효과가 높으므로 될 수 있으면 초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유리하다. 또 개인별 맞춤 치료로 환자의 피부 상태와 기미, 잡티의 양상, 심한 정도에 따라 여러 치료법을 적절히 병행하면 더욱더 높은 치료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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