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대표는 이날 KBS 1라디오를 통해 방송된 원내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모든 이들을 경악케 했던 알몸뒤풀이 졸업식, 연일 터지는 교육계 비리를 지켜보면서 착잡한 심정을 감출 수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우리 교육은 밴쿠버의 영웅들이 지닌 세 가지 요소를 갖춰야 한다"며 바람직한 경쟁, 제대로 된 평가, 투명성 보장 등을 교육개혁의 3원칙으로 제시했다.
그는 또 "학생들을 평가하는 교사들이 자신에 대한 평가를 거부하는 것은 모순이며 규칙에도 어긋난다"며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교원평가제가 시작됐다는 것은 우리 교육의 새로운 도전이며 이는 교육수준의 향상을 가져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 대표는 오는 6월에 치러지는 지방선거와 관련, "야당은 지방선거를 중간평가라고 얘기하지만 대통령과 연결시켜 평가니 심판이니 하는 것은 정치꾼들이 늘 하는 소리"라며 "임기 중반의 대통령을 흔들기보다는 소신껏 일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줘야 옳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