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마아파트는 지난해 10월 재건축 1차 관문인 예비안전조사를 통과했으며 구는 같은 해 12월 용역업체와 정밀안전진단 계약을 체결, 건물의 구조안전성과 설비노후도 등에 대한 현장조사를 벌여왔다.
1980년 준공, 올해로 30년을 채운 은마아파트는 서울 재건축아파트 가격의 '바로미터'다. 지상 14층 28개동으로, 지난 2002년 이후 세 번째 만인 지난해 10월 정밀안전진단 결정이 내려졌다.
이와 관련해 구는 지난 1월 삼성동 코엑스에서는 '재건축 안전진단의 합리적인 기준마련을 위한 공청회'를 열고 맹정주 구청장과 안전진단 담당관계자, 은마아파트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해 현행 안전진단 기준 완화를 촉구했다.
당시 주제 발표자로 나선 박준석 한양대 교수(건축과)는 "건축구조물 안전도가 전체 평가기준에서 40%를 차지하고 있는 현행 규정은 서울지역의 주거환경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며 개정 필요성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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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강남구는 정밀안전진단 결과 '조건부 허용'으로 결정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조건부 재건축 허용으로 결론나면 서울시와 강남구청이 협의해 재건축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