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대변인격인 이정현 의원은 22일 '박근혜-김무성 결별설'과 관련, SBS라디오에 출연해 이렇게 말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18일 오전 세종시 중재안을 냈다. 8시간여 뒤 박 전 대표는 "중재안은 가치 없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김 의원이 친박(친박근혜)계 좌장으로 여겨져온 데 대해서도 "친박에는 좌장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이에 대해 "(중재안에 대한 발언은) 박 전 대표의 일관성 있는 입장"이라며 "5년 전이나 3년 전이나 5개월 전이나 그리고 앞으로도 마찬가지이고 박 전 대표가 이미 공개 천명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또 "이것은 강제성이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결별이다 아니다 하는 말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며 "박 전 대표의 정치 행태가 싫다고 하면 안 하면 그만이고 그러면 자연히 친박이 아닌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 의원은 이날 열리는 한나라당 의원총회와 관련, "친박계 대부분 의원이 세종시 원안 백지화의 부당성과 국회 통과가 어렵다는 점, 3년 뒤 대선에서 다시 문제가 될 것이라는 점을 지적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