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전공노 수사'금주 검찰 송치, 재수사 '무게'

머니투데이 김성현 기자 2010.02.2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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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검사 유호근)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과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조합원의 정치활동 의혹 사건을 이번 주 경찰로부터 넘겨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21일 "금주에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것"이라며 "수사 자료를 보완한 뒤 검찰에 넘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그동안 소환 조사와 압수수색을 통해 조합원들이 민주노동당에 당비나 후원금을 납부한 사실을 확인했다.

하지만 경찰은 조합원들이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데다 핵심 자료가 담긴 것으로 알려진 하드디스크를 확보하는데 실패, 조합원들의 당원 가입 여부를 밝혀내지 못했다.



이에 따라 검찰이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뒤 수사를 확대하거나 아예 전면 재수사를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합원들을 다시 소환해 조사하는 한편 당원 명부와 투표 내역을 확보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조합원들이 민노당 계좌로 당비와 후원금을 낸 정황을 확인했기 때문에 기소 자체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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