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금 1500만원 넘어야 위례 당첨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2010.02.22 05:58
글자크기

1차보금자리보다 커트라인 오를 듯, 경기·인천 청약자는 1600만~1700만 예상

청약금 1500만원 넘어야 위례 당첨


서울 송파구와 경기 하남·성남시 일대에 조성되는 위례신도시의 청약가입금액 당첨 커트라인이 1차 보금자리주택지인 강남 세곡과 서초 우면지구보다 높은 평균 1500만원 선 이상으로 예상됐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위례신도시가 1차 보금자리 강남권보다 개발규모나 입지 면에서 앞서기 때문에 당첨권도 올라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위례신도시 사전예약 물량은 2400여가구. 지난해 공급됐던 1차 보금자리주택 물량(강남 세곡 1405가구, 서초 우면 864가구 등 총 2269가구)과 큰 차이가 없다. 다만 위례신도시는 공급량의 절반인 1200여가구가 서울 주민에게 우선공급되고 나머지 50%는 경기·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거주자들에게 기회가 돌아간다.



지난해 1차 보금자리의 경우 강남 세곡은 100% 서울 거주자에게, 서초 우면은 서울과 과천시 거주자에게 각각 우선공급됐다. 이에 따라 위례신도시는 수도권 거주자 모두에게 청약기회가 있어 1차 보금자리 강남권보다 경쟁이 더 치열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1차 보금자리주택 강남권 사전예약분의 당첨 커트라인은 강남 세곡 1202만~1920만원, 서초 우면 1200만~1556만원 등으로 평균 당첨 커트라인은 1498만원이었다.



조민이 스피드뱅크 팀장은 "위례신도시 서울 청약자의 경우 당초보다 공급물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데다 서울 거주자끼리 경쟁하고 탈락된 청약자들이 경기·인천 거주자들과 당첨자를 가리게 돼 당첨권은 1차 보금자리보다 높은 1500만원을 웃돌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은 "평균 커트라인은 1500만원 선이겠지만 단지별 위치와 주택형을 잘 선택하면 그 이하도 당첨될 수 있어 포기하기엔 이르다"며 "강남 세곡, 서초 우면도 블록, 주택형에 따라 예상점수보다 낮은 1200만원 선에도 당첨자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경기·인천 청약자의 경우 서울 지역우선에서 떨어진 청약자들과 경쟁해야 해서 당첨 커트라인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경기도는 서울시보다 청약자가 스무 배가 넘어 수도권 고액 청약자들이 몰릴 경우 서울 청약자들을 제치고 당첨될 가능성이 높다"며 "경기·인천 청약자들은 납입액이 많이 않다면 생애최초 특별공급 등을 노려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