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공기업 최초 고령인력 2000명 채용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10.02.18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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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아파트 하자보수 접수 등 수행, 월급여 50만원 내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기업 최초로 만 60세 이상 고령인력(실버사원) 2000명을 채용한다.

LH는 내달 실버사원 2000명을 채용해 4월부터 9월까지 총 6개월 동안 전국 임대아파트 560개 단지 43만가구에 배치해 하자보수 접수, 단지내 시설물 안전·순회 점검, 취약세대 지원 등의 도우미 역할을 맡길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실버사원 채용은 일할 능력과 의사가 있는 고령인력에게 최소한의 일할 기회를 제공하고 고령자의 경험과 연륜을 지역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상생의 무대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에 채용되는 실버사원은 현재 거주하는 곳에서 가장 가까운 LH 임대아파트 단지에서 주 5일, 1일 4시간씩 근무하게 되며 매달 약 50만원 가량의 급여가 지급된다. 지역본부별로 필요한 인원을 선발하게 되며 신청자격은 별도 제한없이 만 60세 이상 근로 가능한 대한민국 남·여 누구나 가능하다.

지역본부별 채용인원은 △서울본부 341명 △경기 364명 △부산울산 146명 △인천 158명 △강원 77명 △충북 102명 △대전충남 169명 △전북 113명 △광주전남 200명 △대구경북 205명 △경남 102명 △제주 23명 등이다.



LH는 오는 23일 주요일간지에 채용 공고를 내는 한편 LH 홈페이지(www.lh.or.kr)와 LH 임대아파트단지 게시판 등에 공고할 예정이다. 희망자는 3월 2일부터 5일까지 자기소개서와 함께 신청서를 LH 지역본부 또는 거주지 인근 LH임대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접수해야 한다.

3월 23일 합격자 발표 후 4월 1일부터 근무할 예정이며 LH는 6개월간 시범운영한 뒤 연장시행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이지송 사장은 "임대아파트에 대해 신속하게 시설물 개선 및 하자보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서비스 지원체계를 확대·강화할 필요를 느꼈다"며 "지역본부와 현장조직을 대폭 강화하고 고령인력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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