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生부동산]"틈새노리자" 소형부동산 '인기'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2010.01.1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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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인 가구나 '싱글족'들이 늘면서 소형 부동산 시장이 새로운 틈새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시장의 부침에 따라 큰 영향을 받는 중대형 주택과 달리 소형 주택들은 수요가 꾸준하다는 것이 최고의 강점. 이들은 부동산을 '소유'하기보다 '거주'하려는 수요가 많아져 임대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에게도 구미가 당기는 투자처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장경철 이사는 "소형 아파트·오피스텔·원룸텔·도시형 생활주택 등 소형 틈새상품은 수요층은 꾸준히 늘고 있지만 공급은 여전히 모자라기 때문에 올해도 꾸준히 인기를 끌 전망"이라고 말했다. 철마다 되풀이되는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도 소형 틈새 상품의 가치를 올릴 것으로 보인다.



◇'각양각색'의 소형부동산= 앞으로 2~3년간은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의 상종가 시대가 열릴 것이란 게 업계 전망이다. 소득저하와 금융규제로 중소형 선호도는 갈수록 높아지는 데 공급량은 절대 부족하기 때문.

한 부동산 정보업체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입주물량은 8년 만에 최저치로 조사됐다. 2000년대 중반부터 건설사가 중대형위주로 아파트를 공급이 늘어난 것이 주원인으로 분석된다. 이런 아파트 중소형 수급불균형은 올해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生生부동산]"틈새노리자" 소형부동산 '인기'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소액으로 투자하고 임대수익도 올릴 수 있는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오피스텔은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주택에 적용되는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규제가 없어 소액 투자처로 안성맞춤이다. 또 투자금액도 아파트에 비해 저렴해 5000만~1억원 정도면 전세를 안지 않고도 투자가 가능하며 대출여건도 주택처럼 까다롭지 않아 소액으로 투자하기에 적당하다.

이밖에 임대사업용으로 원룸텔도 관심대상이다. 일종의 '사설 기숙사' 형태인 원룸텔은 임대사업자 입장에서는 매월 고정수입이 발생하는 데다 수익률이 높을 경우 건물가치가 높아져 시세차익까지도 기대해볼 수 있다. 원룸텔과 고시텔 등을 운영하기에 적당한 입지는 대학가, 지하철 역세권, 공장지역, 오피스 밀집상권 등이 유망하다.

◇분양 중인 소형부동산은 어디=일신건영은 용인시 죽전동에 '용인 죽전 휴먼빌 아파트' 일부 잔여분을 선착순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0층 총 4개동 규모로 84㎡형 총 260가구로 구성돼 있다.


우미 건설은 영종하늘도시 A38블록에 전용면적 48~59㎡ 규모인 우미린(Lynn) 1680가구를 공급한다. 요즘 최고로 각광받고 있는 소형 주택형이어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바른투자개발은 부천시 상동 534-5번지 현해프라자 8층에 오피스형 원룸텔 아이스타빌을 분양한다. 회사에서 임대관리 및 시설관리를 대행하여 주기 때문에 분양계약자들은 더욱 안심하고 계약할 수 있다.



◇소형부동산 투자가치 따져볼까=수급 불균형으로 소형 틈새상품의 투자 가치는 높아지겠지만 지역별로는 편차가 있어 유의해야 한다. 요즘 서울에서도 변두리의 경우 오피스텔 시세가 분양가를 밑도는 곳이 많다. 틈새상품은 아파트보다 환금성이 떨어지고 가격 상승 폭도 크지 않은 만큼 시세 차익보다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기대하는 게 좋다는 것이다.

장경철 이사는 "역세권이나 대학가 등 입지가 좋은 곳의 오피스텔은 대개 연 6~8% 안팎의 임대 수익을 얻고 있다"며 "요즘 소형 주거시설을 선호하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전반적으로 투자 수익성이 좋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도움말=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장경철 이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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