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170원 공방…연말 거래한산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9.12.29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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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1170원을 가운데 두고 줄다리기 중이다.

2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8원 오른 1171원에서 출발한 뒤 1170원선에서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9시 45분 현재는 1170.7원에서 거래 중이다.

역외환율이 뉴욕증시 상승에 힘입어 1160원대로 내려갔지만 국내증시가 하락세인데다 달러 이종통화에 비해 다시 강세 탄력을 받은 영향이다. 지난밤 역외환율은 1169원에서 마감했다.



같은시각 코스피지수는 1678선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6포인트 가량 내렸다.

달러는 지난밤 혼조세를 잇는 듯하더니 달러/유로 환율은 장초반 1.4365달러로 소폭 더 내려서는 모습이고 엔/달러 환율도 91엔대 후반으로 오름폭을 다소 키웠다.



연말 마감을 이틀 앞두고 시장 거래가 뜸한 것도 보합세에 한몫 했다. 한 시장참가자는 "어제도 특정한 방향 없이 실수급 위주로만 거래됐는데 오늘 오전도 비슷한 분위기"라고 전했다.

다만 마감이 임박한 만큼 외환당국의 미세조정(Smoothing Operation) 여지가 있다는 게 시장참가자들 시각이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아직은 그런 움직임은 없어보이지만 언제든 할 준비는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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